발현은,
처음부터 인류에게 있었습니다.
발현은 외부 요인에 의해 주입된 능력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종 자체에 내재된 속성입니다. 대규모 사태 이전에도 발현은 존재했습니다 ─ 다만 극히 드물고 산발적이었기에, 역사 속에서는 신화, 전설, 초자연적 현상으로 기록되어 왔을 뿐입니다.
현재의 세계에서 발현은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습니다. 평생 발현하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이지만, 어떤 계기로든 발현할 가능성은 모든 인간에게 열려 있습니다. 그 트리거의 대부분은 극한의 감정적 · 신체적 스트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