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DE CH · 공공 안내 SECTION · 05 / HISTORY
폐쇄도시 · 閉鎖都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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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05 · 歷史 · 왜 이런 도시가 존재하는가

역사 HISTORY · 歷史

폐쇄도시는 어느 한 사람의 결정으로 만들어진 도시가 아닙니다 ─ 두 번의 대규모 사태를 거친 뒤, 인류가 마지막으로 합의한 한 가지 결정의 물리적 결과물입니다.

발현은 인류에게 원래부터 잠재되어 있었다 ◆ 제1차 · 제2차 사태 · 그리고 폐쇄도시 ◆ 제3차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 발현은 인류에게 원래부터 잠재되어 있었다 ◆
05.00

곡선

ARC OF EVENTS
신화 · 전설 현재 · CURRENT 발현의 기원 신화 · 전설로 기록 제1차 사태 대규모 발현 · 동시다발 제2차 사태 1차의 공포가 트리거 폐쇄도시 탄생 한곳에 모아서 관리 현재 제3차 · 미발생 CURVE · 인류 발현 압력의 누적 곡선 (모식) SCALE · 비선형
ERA · 00 발현의 기원 잠재 · LATENT

발현은,
처음부터 인류에게 있었습니다.

발현은 외부 요인에 의해 주입된 능력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종 자체에 내재된 속성입니다. 대규모 사태 이전에도 발현은 존재했습니다 ─ 다만 극히 드물고 산발적이었기에, 역사 속에서는 신화, 전설, 초자연적 현상으로 기록되어 왔을 뿐입니다.

현재의 세계에서 발현은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습니다. 평생 발현하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이지만, 어떤 계기로든 발현할 가능성은 모든 인간에게 열려 있습니다. 그 트리거의 대부분은 극한의 감정적 · 신체적 스트레스입니다.

ERA · 01 제1차 대규모
발현자 폭력 사태
CRISIS

전 지구가 한꺼번에
발현했다.

어느 시점부터 ─ 그 정확한 계기는 지금도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 전 지구적으로 대규모 발현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발현이라는 현상이 사회적 위협으로 인식된 계기입니다.

발현을 남발하는 개인과 집단이 출현했고, 국가 전복을 시도하는 세력, 개인적 야욕으로 능력을 행사하는 자, 통제 불능 상태에서 능력이 폭주하는 자 ─ 다양한 요인이 겹치며 전 세계에 걸쳐 대규모 파괴가 발생했습니다. 사태는 최종적으로 진압되었으나, 문명의 기반에는 깊은 손상이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그것이 끝인 줄 알았다.
지나고 나서야 ─ 시작이었음을 알았다." — 1차 사태 직후 기록 / 출처 미상
ERA · 02 제2차 대규모
발현자 폭력 사태
CASCADE

공포가 다음 사태의
씨앗이었다.

2차 사태는 1차의 여파였습니다. 1차의 혼란과 공포, 사회적 붕괴가 만들어낸 극한의 스트레스가 ─ 새로운 발현의 트리거가 되었습니다. 1차보다 훨씬 더 많은 인구에서 발현이 나타났으며, 이 과정을 거치면서 발현은 전 인류에게 잠재된 보편 속성으로 고착되었습니다.

2차는 1차의 공포가 2차의 원인이 되는 ─ 연쇄 구조를 보여주었습니다. 대규모 사태 자체가 다음 대규모 사태의 씨앗이 된다. 이 사실의 확인이, 이후 폐쇄도시 재단이 "도시를 매력적으로 유지하라"는 가장 비상식적인 운영 원칙을 채택하는 이유가 됩니다.

ERA · 03 결정 · 한 곳에
모아서 관리한다
DECISION

두 차례를 건너온 세계의
마지막 합의.

두 차례의 사태를 거친 세계는 합리적 토론으로 폐쇄도시를 만들어내지 않았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문명이 흔들려본 경험이 ─ 자국민의 법적 보호를 포기하면서까지 발현자를 한곳에 넘기는 결정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한반도 경상남도 중남부 일대가 그 장소로 선정되었습니다. 분지 형태의 산맥이 배후를 막아주고, 전면으로 일본을 향해 열린 바다가 항만 거점을 제공하며, 도시 전체를 새로 계획할 만큼의 면적이 확보되는 곳 ─ 2,934.6 km²의 광역도시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ERA · 04 재단 · 해외 격리
서비스 · 운영 시작
SYSTEM

인간이 아닌 운영자.

도시의 운영은 인간 조직에 맡겨지지 않았습니다. 인간 지도자는 죽고, 정권은 바뀌고, 조직은 와해되지만 ─ 재단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 계층의 인공지능으로 구성된 복합 지성체가 도시의 행정·경제·무력을 총괄하며, 그 모든 연산 기반은 도시 중앙에 세워진 타워 → 에 집약되었습니다.

동시에 해외 격리 서비스가 출범했습니다. 전 세계 국가가 자국의 위험 발현자를 폐쇄도시에 인도하기 시작했고 ─ 그 행위에는 "해당 자국민에 대한 보호 권리의 영구 포기"가 동반되었습니다. 그 결과 폐쇄도시는 어느 한 국가도 함부로 손댈 수 없는, 국제 사회 위에 떠 있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무너지지 않는다." — 해외 격리 서비스 가입국 공동 성명 / 발췌
ERA · 05 현재 PRESENT

도시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인구 약 8백만의 광역도시가 운영되고, 광궤 철도가 달리고, 증강 표시기가 도로 위에 정보를 띄우고, 기동대가 출동하고, 격리개체가 일자리를 찾고, 외국 민간인이 자발적으로 이주합니다 ─ 도시의 일상은 놀라울 만큼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그 자연스러움이, 사실은 도시 운영의 가장 정밀한 결과물입니다. 매력적인 도시만이 자발적 거주를 만들고, 자발적으로 머무는 사람은 발현의 압력을 폭발 임계점 아래로 유지합니다 ─ 편안함이 곧 안전 장치입니다.

ERA · ██ · 不在

제3차 사태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재단은 ─ 제3차 사태가 오면 더 이상 인류 문명은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계산하고 있습니다. 폐쇄도시의 모든 운영, 모든 격리, 모든 무력은 바로 그 한 가지 미래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설계되어 있습니다.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계속하기 · CONTINUE

제3차를 막는 도시의
가장 빠른 무력으로.

06 · RRT→